<p></p><br /><br />Q. 여랑야랑 시작합니다. 정치부 이동은 기자 나와있습니다. 첫번째 주제, '태영호 흔들기 중단?'이네요? <br> <br>네, 미래통합당 선대위원장으로 유력한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가 태영호 전 주영 북한 공사의 강남갑 공천을 문제 삼았다는 보도가 있었는데요. <br><br>Q. '국가 망신'이라는 말까지 했다고 하는데 사실입니까? <br> <br>통합당 핵심관계자와 김 전 대표 측 설명은 조금 달랐습니다. <br> <br>태 전 공사의 공천을 재고하라는 얘기가 아닌데 취지가 와전됐다는 건데요. <br><br>김 전 대표 측 관계자는 "'국가 망신'은 정치권 원로의 말을 인용한 것 뿐"이라면서 "공천을 번복하라는 얘기가 아니었다"고 설명했습니다.<br><br>Q. 그럼 공천을 둘러싼 갈등도 봉합이 되는 겁니까? <br> <br>일단 이석연 부위원장 체제로 공관위를 운영하기로 했는데요. <br><br>황교안 대표는 SNS에 "공천 과정의 논란은 더 큰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성찰의 기회가 될 것"이라고 했습니다./ <br> <br>일부 지역에 대한 미세조정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는데요. <br> <br>부산과 경북에서 일부 현역의원을 살리고, 김 전 대표가 바로 잡기를 요구한 서울 강남을 최홍 후보에 대한 재심의가 추진될 수 있습니다. <br> <br>김 전 대표는 주말에 황 대표와 협의를 한 뒤 다음 주쯤 미래통합당 선대위원장으로 올 것으로 보입니다. <br><br>Q.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. '논란의 청년들'. 무슨 내용입니까? <br> <br>청년 표심을 잡기 위해 각 당이 청년 공천에 공을 들이고 있는데요. <br> <br>검증에 구멍이 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. <br><br>Q. 미래통합당은 강남병에 친정부 성향 이력을 가진 청년을 공천했다가 김형오 공관위원장이 사퇴까지 했죠? <br> <br>네, 통합당은 그제 서울 강남병에 34세의 정치 신인 김미균 시지온 대표를 공천했었는데요, <br> <br>김 대표가 민주당 후보로 출마를 검토했던 사실과 과거 문 대통령에게서 받은 추석선물을 자랑한 SNS 글 등이 논란이 되자 결국 공천을 취소했습니다. <br><br>Q. 김미균 대표는 적극적으로 해명을 했었죠? <br> <br>자신이 문 대통령 지지자는 아니라고 했는데요, 직접 들어보시죠. <br><br>[김미균 / 시지온 대표(어제)] <br>"SNS 때문에 하룻밤 사이에 제가 '문O'가 되어 있더라고요. 기업인으로서 정치와 교류한다고 생각했던 것이지 누군가를 강하게 지지했던 건 전혀 아닙니다." <br> <br>하지만 기자회견 30분 뒤, 공천이 취소됐습니다. <br><br>Q. 정의당 비례대표 1번 후보도 20대 청년인데 대리게임을 했던 전력이 문제가 되고 있죠? <br> <br>네, 류호정 씨는 게임회사에서 사내 성폭력 피해를 당한 후배를 돕고 노조 설립을 추진하다 권고사직을 당한 청년인데요. <br> <br>6년 전 이화여대 e스포츠 동아리에서 리그오브레전드, 줄여서 '롤' 아이디를 다른 사람에게 넘겨 게임 등급을 대신 올리도록 했습니다. <br><br>Q. 우리나라에서 인기가 많은 게임 중 하나잖아요. <br> <br>네, 롤에서는 게임 등급이 아주 중요한데요. <br> <br>한 마디로 전교 꼴등이 1등에게 대리시험을 부탁해 100점을 받은 셈입니다. <br> <br>'공정'이라는 가치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정의당은 내일 전국위원회를 열어 공천 취소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습니다. <br><br>Q. 류호정 씨는 뭐라고 해명을 했나요? <br><br>후보를 자진 사퇴할 생각은 없어 보이는데요. <br><br>지난 12일 SNS에 "6년 전의 일이지만 몇 번이고 사과할 준비가 되어 있다.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"고 하면서도 대리게임으로 부당한 이득을 얻진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.<br> <br>총선을 앞두고 구색 맞추기로 급하게 청년을 영입하다보니 이런 촌극이 벌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><br>Q. 더불어민주당에서 20대 청년이라고 영입했다가 미투 논란으로 사퇴했던 원종건 씨도 생각나네요.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.